포드 링컨 첫 하이브리드차 `MKZ 하이브리드` 한국시장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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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하이브리드차로 한국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첫 하이브리드차가 지난 9일 한국에 상륙한 것.

주인공은 바로 ‘링컨 MKZ 하이브리드’. ‘MKZ’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링컨 중형 세단이다. 즉 MKZ 하이브리드는 외관은 MKZ와 꼭 닮았으면서 내부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에 배터리가 결합한 하이브리드차로 재탄생했다.

링컨이 첫 번째 하이브리드차로 MKZ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링컨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에 연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하면 그 어떤 차와 경쟁해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MKZ의 우월적인 고품격 디자인과 품격은 경쟁 상대를 찾기 힘들다.

뭐니 뭐니 해도 MKZ 하이브리드차의 가장 큰 매력은 높은 연비에 있다.

복합연비 기준 16.8㎞/ℓ(도심 연비 16.5㎞/ℓ, 고속도로 연비 17.2㎞/ℓ)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일반 가솔린 엔진차량인 MKZ 연비(10.2㎞/ℓ)와 비교하자면 무려 65%나 개선된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99g/㎞로 수입차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MKZ 하이브리드는 고연비·저탄소 배출을 최대 무기로 설계되었다. 달리 말하자면 링컨 하이브리드 기술을 운전자에게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어필하고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게 차세대 스마트게이지 ‘에코 가이드 시스템’이다. 운전석 계기판엔 배터리 잔량 표시는 물론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특히 운전자가 연비 효율 최적화 가이드에 맞추어 운전하면 계기판 듀얼 LCD 화면에 백색 꽃이 점점 피어나는 그래픽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직관적으로 운전 시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인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코 가이드 시스템에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배터리가 충전되는 그래픽이 나타나고 충전 수준이 표시된다.


하이브리드차란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개 동력원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뜻하는데 주로 내연기관(엔진)과 전기모터(배터리)를 함께 사용한다. 시동을 걸거나 가속할 때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하며 감속할 때는 구동력에서 얻은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MKZ 하이브리드 역시 가솔린 엔진과 모터(배터리) 두 가지 동력원을 가지고 있다. 엔진은 사이즈를 줄이고 효율은 높인 2.0 직렬 4기통 최신형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탑재되었다. 하이브리드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한층 가벼워진 1.4㎾h의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고, 모터는 최대 속도 시속 100㎞까지 향상된 70㎾짜리 전기 트랙션 모터가 들어갔다. 덕분에 연비는 높이면서도 주행 성능은 양보하지 않았다.

MKZ 하이브리드는 MKZ의 우아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부드러운 주행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자랑하는 ‘링컨 드라이빙 컨트롤’이 대표적이다.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매 순간 각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이 분산되어 흡수되도록 하는 연속 댐핑 제어 서스펜션이 MKZ 하이브리드에 장착되었다. 이에 따라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할 수 있다.

MKZ는 또 새롭게 정비된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가 창조한 첫 번째 모델로 우아하고 파격적이면서도 링컨의 디자인 DNA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 강수영 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가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세단 인테리어의 전형을 넘어선 파격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른 중형 세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초대형 파노라마 유리 선루프, 기존 앞좌석 사이에 위치한 기어변속기를 없애고 계기판에 버튼식으로 만든 변속 시스템, 과감한 굴곡으로 매력을 발산한 보닛과 옆선 등이 모두 MKZ가 남긴 유산이다. 덕분에 MKZ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 굿디자인(GOOD DESIGN) 어워드’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링컨은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최근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10월부터 2015년형 링컨 전 모델에 대해 맞춤형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필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환 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서비스 요원이 차량을 가져오고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링컨 전 차종에 대해 5년·10만㎞ 무상보증 서비스와 3년·6만㎞ 소모성 부품 무상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아름다운 디자인, 주행 퍼포먼스, 편의성, 고객 서비스, 그리고 그 위에 높은 연비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유한 MKZ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링컨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어줄 2015 링컨 MKZ 하이브리드에 대한 좋은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MKZ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5070만원과 557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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